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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 목 참가자 수기-모의기업 직무체험을 통한 바이오헬스케어 비즈니스 인재양성 프로 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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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부터 3개월간 모의기업 직무체험을 통해 바이오헬스케어 비즈니스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공인노무사 시험을 약 1년 반 정도 준비하다가 진로를 변경해 사기업 인사팀 입사를 목표로 삼았던 나는, 성과 없이 지나가버린 시간에 대한 후회와 남들보다 뒤처졌다는 조급함 속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이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이러한 간절함 덕분인지, 이번 프로그램의 5번째 모의기업에서 인사팀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인사팀 관련 업무는 평소 역량을 쌓기가 쉽지 않은 분야였기에, 이번 기회를 잡은 것이 너무 기뻤고, 동시에 막막한 마음이 조금은 해소되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8월 말, 오리엔테이션 참석을 위해 판교에 갔을 때는 또 다른 이유로 막막한 마음이 들었다. 평생을 부산에서 살고 부산 소재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나로서는 매주 기차를 타고 타지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아마도 스스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각종 교육을 받고 모의기업을 운영하며 어느덧 마지막 달에 접어들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삶 속에서 상실감, 후회, 조급함 같은 감정들은 점점 밀려났고, 경진대회를 앞둔 지금은 그러한 감정조차 여유가 있어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정말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꼈다.


9월: 신입사원 교육과 기업 설립

9월에는 신입사원 교육을 받았다. 가상계좌를 개설하고,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를 작성했으며 디지털 협업 도구 사용법 교육을 받으며 과제를 수행했다. 또 기업의 비전, 미션, 그라운드 룰, 주요 제품 등을 설정하고 조직도를 작성하며 우리 기업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갔다. 각 부서별로 직무기술서를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무를 분담했으며 업무계획서를 작성했다. 이후 9월 월간보고회에서 이러한 내용들을 발표했다.

발표 준비 과정에서 처음 경험하는 활동이라 다들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망설였다. 새롭게 시작하는 길에서 열정을 불태우고 있던 나는 이를 보고만 있을 수 없었기에 프로젝트 매니저(PM)를 자처하며 월간보고회 준비를 주도했다. 회의 일정을 잡고 진행했으며, 기업 소개 발표도 맡았다.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준 덕분에 월간보고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그렇게 우리의 기업 PhiloBio가 탄생했고, 나는 PhiloBio의 인사총무팀장이자 전체 실습생 대표로 활동하게 되었다.


10월: 본격적인 실무와 채용 경험

10월에는 본격적으로 각 부서별 업무를 수행했다. 초기 단계였기에 인사총무팀으로서 새롭게 설정해야 할 업무가 많아 참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업무의 양이 아니라 업무 지시의 모호함이었다.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것에 혼란을 느끼며, 나 자신이 아직도 명확한 지침 없이는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런 부족함을 취업 전에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이 이 프로그램에서 얻은 큰 수확 중 하나였다.

또한 PhiloBio가 취업규칙이 없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려, 공인노무사 시험 준비 과정에서 쌓은 지식을 활용해 취업규칙을 직접 작성해나갔다. 이후 근태 규정을 설정하는 과제에서 이러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 참고자료가 개정된 근로기준법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을 알아채고, PhiloBio만의 법적 이슈를 최소화한 근태 규정을 작성할 수 있었다.

10월에는 중국과 독일 학생들을 영업/마케팅팀 인턴으로 채용하는 업무도 경험했다.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오랜만이라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점차 적응하며 성공적으로 인턴을 채용할 수 있었다. 인사총무팀에서 가장 관심 있었던 채용 업무를 직접 경험해본 소중한 시간이었다.

10월 월간보고회 준비는 이전과는 달랐다. 팀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발표 자료도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발표 후 진행한 회식 자리에서 팀원들과의 관계가 더욱 깊어졌음을 느꼈다.


11월: 리더십과 깨달음

11월에 들어 PhiloBio는 더욱 끈끈해졌고, 활발한 논의와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내가 리더십에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과거에도 리더 역할을 많이 맡아왔지만, 항상 아쉬움이 남았던 이유가 리더십의 결여 때문임을 깨닫고 이를 보완하고자 했다.

그러던 중 재무회계팀장이 보낸 짧은 편지가 큰 깨달음을 주었다. 나에 대한 신뢰와 호감이 담긴 이 편지를 통해, 리더십이라는 퍼즐 조각을 억지로 찾으려 하기보다, 타인의 도움과 조언을 받아야만 완성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나의 자화상은 타인의 손길에 의해 완성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무리하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직무 역량을 키우고 사회 초년생으로서 필요한 예절과 디지털 협업 도구 활용법 등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인간관계와 리더십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었다. 함께했던 PhiloBio 팀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경진대회까지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다.

이제 프로그램이 끝나면 잠시 쉬며 팀원들을 그리워하고, 추억을 곱씹으며 또 다른 여정을 준비할 것이다. 나의 자화상은 여전히 비어 있겠지만,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또 다른 퍼즐 조각이 채워지기를 기대한다.​ 

 

참가자: 제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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